학창 시절 서태지와 아이들을 많이 좋아했습니다. 그 당시는 립싱크가 만연했던 시절이라 브레이크 댄스를 추며 노래하는 모습이 인상깊었지, 노래를 잘하는지, 못하는지가 크게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서태지와 아이들은 라이브 무대를 종종 보여주곤 했지만 사실 서태지를 제외하면 양현석, 이주노 두 멤버의 노래 실력은 다듬어지지 않은 야생의 노래라는 사실을 저는 알고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춤꾼이었기 때문에 노래를 못하는 것이 어쩌면 당연했습니다.
두 사람의 노래 실력에도 불구하고 서태지와 아이들은 활동 기간동안 부동의 1위를 놓치지 않은 그야말로 최고의 아이돌이었습니다. 대한민국 대중음악계를 뒤집어 놓은 희대의 가수에게 라이브 논란은 그저 작은 논란에 불과했습니다.
저는 듀스도 좋아했습니다. 솔로로 데뷔한 가수 이현도도 좋아했었는데 이현도도 솔로무대에서 라이브 논란을 비켜가지 못했던 가수 중 한 명이었습니다. 1996년 발매한 사자후는 뛰어난 퍼포먼스로 사랑을 받았지만 격한 브레이크 댄스를 추...